책: 북극 허풍담

Posted by 내일인화

2012. 12. 15. 01:55



안톤이 북극으로 떠난건 충분히 이해한다. 나도 그러고 싶으니까. 한 이삼년동안 죽은듯이. 하지만 안톤이 세번째 겨울을 지내는 것을 보면서 그럴마음이 사라졌다. 역시 일이주면 충분할 것 같아. 원주민들이 되어가는 파견직원들의 삶을 흥미롭게 읽었다. 책을 읽던 카페가 얼어죽을 듯이 통풍이 잘 되는 카페여서 더 생생하게 읽을 수 있었다. (고맙다 카페야^^ㅗ) 문체 자체에서 오는 위트는 없지만 북극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재미없을래야 재미없을 수가 없지요!




혼자가 되는 것. 세상과 동떨어져 인간이 거의 없는 연안에 혼자 남는 것. 

오직 자신의 능력과 의지만 믿고 자기 자신의 주인이자 하인이 되는 것.




거대한 모피를 두른 불굴의 사내들,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도에 남은 하얀 지역들을 채우려고 애쓰는 사내들이 살았다. 




이 거대한 북극 나라가 3년 동안 끈질기게 그의 앞에펼쳐 보이고 있었던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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