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가볼만한곳]언덕마을에 핀 꽃, 동피랑 벽화마을

Posted by 내일인화

2014. 5. 27. 23:34



통영가볼만한곳/통영볼거리/동피랑/통영당일치기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이라고도 불리지만,

그저 동피랑이라는 이름 석자 만으로도 충분하다.


동쪽에 있는 비랑(비탈)이라는 뜻의 동피랑. 

골목골목 천천히 산책하고 싶은 이곳을 담아보았다.



교통정보

서울->통영

경부고속도로->대전JC->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주소

경남 통영시 동호동





그 유명한 "쌍욕라떼"를 파는 울라봉카페이다. 

주인장에게 구수한 욕을 한마디씩 얻어먹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는 통영의 명물이다.

벽화마을 들어가는 입구에 있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인해 눈에 쉽게 띈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쌍욕라떼 대신 착한말라떼를 팔고 있으니 참고할 것!



환경보호 차원에서 쌍욕라떼는 테이크아웃이 되지 않는다.

동피랑 마을에 입성하기 전, 카페에 느긋이 앉아 커피를 즐기는 것도 괜찮다.



동피랑은 입구부터 아기자기하다. 

병아리색으로 칠해진 자율방범 컨테이너가 귀엽다.

앞으로 보게 될 벽화들이 마음속에 그려져 벌써 설렌다.



"하나, 둘, 셋!"

찰칵거리는 소리가 멈추지 않는 이곳은 바로 동피랑 입구.

첫 벽화를 마주하게 된 관광객들이 들뜬 마음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여기서 너무 시간을 지체하지는 말자. 앞으로 펼쳐질 벽화들이 아직 잔뜩 남아있으니까!




지나가는 방문객들을 흘기는 얼굴들.

담벼락 구석구석에도 작은 그림들이 숨어있다.



방문객들이 익숙한지 아랑곳 않고 놀던 아이들.

동피랑 벽화마을은 사람이 사는 마을이다.

누군가의 편안하고 안락한 집이니 예의를 갖추고 조금 말소리를 낮추자.

눈이 즐거운 것만으로도 충분한 곳이 바로 동피랑이다.



자전거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 벽화 속에 들어간 듯, 그럴듯한 그림이 나온다.

꽃비 아래 연인이 다정해 보인다.



찍어달라는 건지, 큰 카메라를 든 내가 신기한 건지

한참을 앞에서 알짱거리며 뛰어다니던 꼬마.

내가 찍으려는 벽화 앞마다 뛰어가서 서있지만

막상 제대로 한 장 찍어주려고 하면 어느새 도망쳐버린다.



동피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문.

<겨울왕국>의 모티프 같기도 하고, 시원한 물속 세상 같기도 하다.

이런 청량한 대문을 밀고 집에 들어가는 기분은 어떨까?

또 다른 로망이 하나 생겼다. 


 

알록달록한 벽화골목 너머로 보이는 마을.

마치 동화 같다. 이 골목 끝의 저 마을에 요정들이 살고 있는 걸까?





전망대에서의 전경. 

탁 트인 시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건물보다는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많아 귀엽다.

동피랑이 언덕 마을인 것이 새삼 느껴진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어라,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데.



어린 왕자의 벽화다!

분홍색의 달달한 색감과 귀여운 그림체 덕에 인기가 많았던 벽화.

장미는 아직도 어린 왕자의 별에서 어린 왕자를 기다리고 있겠지.




연인과 앉아서 붉은 꽃비를 맞아보자.






슬로라이프를 지향하는 통영의 명물, 동피랑.

천천히 걸어 다니며 벽화들을 구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은 동네, 동피랑.

이곳에서는 차에서 잠시 내려 걸어 올라가자.

동피랑의 하루는 오늘도 동화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