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볼만한곳]도심 속 숲-대구 수목원

Posted by 내일인화

2014. 5. 25. 21:05



대구여행/대구여행코스/대구 가볼만한곳/대구관광/대구수목원


나뭇잎 한 장만한 작은 화면 속에서 자연을 찾는 당신. 

콘크리트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무더운 도심을 피해 풀 내음이 손짓하는 그곳으로 떠나자.


주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화암로 342(대곡동) 


전화번호

(053)640-4100


교통정보

상인역 4번 출구에서 달서3 승차 후, 대진중교등학교앞 정류장에서 하차


입장료

무료


운영시간

1월 ~ 5월: 오전 9시 ~ 오후 6시

6월 ~ 8월: 오전 9시 ~ 오후 7시

9월 ~ 12월: 오전 9시 ~ 오후 6시

월요일휴무


주변여행지

앞산공원, 이랜드, 두류공원 등




도심 숲을 피해 진짜 나무가 있는 수목원으로 출발하자

버스정류장에 내려 조금 걸어야 한다. 벌써 도심과는 공기가 사뭇 다른 것이 느껴진다.

저 멀리 아카시가 눈에 띈다. 서늘한 산들바람이 숲으로부터 불어온다. 

올라가는 길도 즐겁다.



수목원에 온 만큼, 차에서 내려 걸어보는 건 어떨까?

에어컨 바람만큼 보다 더 시원한 자연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약초원, 활엽수원, 침엽수원, 야생초화원, 화목원, 방향식물원, 괴석원, 죽림원, 양치식물원 등 

23개의 테마를 가진 전문수목원으로 구성되어있다. 

모두 둘러보려면 시간이 꽤 걸리니 마음 느긋이 먹고 즐기자. 



수목원을 이용하기 위한 기본적인 준수 사항들!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장소인 만큼 유념하며 이용하자.



대구 수목원은 기존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에 조성한 전국 최초의 도심형 식물원으로서, 

2002년 5월 공립수목원으로 개원한 곳이다. 

인위적이기보다는 자연적인 매력을 풍겨 소풍을 오기에도, 가벼운 산책을 오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콘크리트 도로 대신 나무데크를 걷는 기분이 사뭇 경쾌하다.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까마득하더라.

어느덧 여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것이 실감 났다.

따가운 햇살과 나뭇잎이 멍울지며 어지러운 그늘을 만들었다.



잔디와 그늘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에도 제격이다.

넓은 공간이기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아보는 건 어떨까?




작은 풀잎 하나에도 팻말이 붙어있어 교육의 장이된다.

아이들로 하여금 수목원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태도를 길러준다.

보드라운 잎이 참 앙증맞다. 가까이서 봐야 예쁜 풀들이다.



한적한 숲길을 걸으며 한숨 돌리자.

나무들이 시야 한가득 들어온다. 

얼마 전까지의 도시가 벌써 아마득하다.



예쁜 연못도 조성되어있다.

시골마을 같은 정겨운 향수에 취해본다. 

올챙이들도 있으니 자세히 눈여겨보자.



불어오는 바람 속에 진하고 달콤한 향이 희미하게 풍겼다.

눈을 돌려보니 라벤더가 있었다. 



대구 수목원의 하이라이트, 선인장 온실이다.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선인장 온실에는 열대지방에서 자생하는 

선인장과 다육식물 200여 종이 어우러져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곳이다.

선인장 온실에는 금호, 용설란, 길상천, 오채각, 화월 등이 식재되어 있다. 



생각보다 커서 놀랐고,

생각보다 다양해서 놀랐다. 

각양각색의 선인장들이 따뜻한 온실 아래 햇볕을 쬐고 있었다. 



개인이 가꾸어 기부한 온실이라 하니 더 대단하다.




호박처럼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만지고 싶지만,
뾰족한 가시가 위협적이다. 
선인장 온실에서는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선인장 온실 뒤편에는 분재원도 있다. 

분재는 비록 크기는 작지만 그 안의 웅장함과 오묘한 자연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쉽게 일상에서 접하기는 어려운 분재 문화를 체험해보자.



선인장 온실 우측으로 작은 매점이 있다.

컵라면, 과자, 핫바 등 각종 주전부리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시원한 얼음 물을 마시며 지친 다리를 달랠 수 있다.




공원이 단지 휴식을 위한 공간이라면

수목원은 조용히 쉬면서 자연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딱딱한 콘크리트 빌딩에 둘러싸인 현대인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멋을 일깨워 주기에

대구수목원은 우리에게 더욱 특별한 장소로 다가온다. 


경주 가볼만한 곳)경주벚꽃, 보문정

Posted by 내일인화

2014. 4. 27. 00:43



봄이다. 
길고 긴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삐걱거리더니 어느 순간 온 세상이 하얀빛으로 물든다. 
겨우살이를 하느라 지겨웠는지 이파리보다 먼저 새하얀 꽃망울이 터져 나온다. 

우리가 경주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물론 경주 전역에 산발적으로 만개한 벚꽃 때문이다. 
(따뜻한 봄이니 그 유구한 역사는 잠시 젖혀두도록 하자) 

그중 많은 이의 발길을 붙드는 곳은 단연 화사한 일만여 그루의 벚꽃길이 아름다운 보문단지. 
보문단지 안의 작고 조용한 정원, 보문정으로 향했다.




교통정보

경주역에서 10번버스(중앙시장, 선덕여고, 경주월드)(성동시장) 승차 후,

  교육문화회관 정류장에서 하차 (약 33분)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신평동 보문한우 옆


<경주역에서 보문정으로 향하는 길>


그간의 아득히도 길었던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기지개인 걸까, 
경주 전역이 해사한 벚꽃으로 가득하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온통 새하얀 벚꽃이 만발해있다. 
경주역에서 보문정까지 가는 길은 삼십 분 남짓이지만 
온 세상이 눈부신 벚꽃 도로를 달리면 내리는 길이 아쉽기만 하다.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맞은편의 작은 공원이 보문정이다. 
그 흔한 표지판도 없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에게, 여기가 보문종이라고?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 
보문종은 CNN 사이트를 통해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장소'로 소개된 장소이기도 하다. 

첫인상은 그저 작고 조용한 공원이지만 
보문정의 진짜 매력은 오리 연못 둘레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나타난다. 
하늘 아래 만개한 벚꽃 사이를 걸으면 고즈넉한 한국 정원에 서서히 매혹될 것이다. 
사람 반 벚꽃 반이라는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무릉도원을 걷는 것 마냥 한적하고 아늑하다.



보문정의 유명한 왕벚나무. 겨우내 꽃 한 송이 안 비추다가 
이렇게 날이 따뜻해지자마자 큰 나무 가득히 꽃망울이 환상적으로 터져 나온다. 
실제로 눈앞에 서면 압도적일 정도다.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안이 더 크다. 
바깥에서 보면 평범해 보이는 보문정이지만 일단 들어와 보면 다르다. 
비밀의 정원이라도 되는 것 마냥 보문종 안은 환상적인 벚꽃으로 어지럽다. 

꽃 비가 내리는 것 마냥 흐드러진 벚나무가 가득히 피어있다. 
가지가 휠 정도로 벚꽃이 주렁주렁 달려,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단군 동상도 있다>




보문단지를 찾아가려다 쓸쓸한 정자에 발이 이끌린 걸까,

산책하듯 여유롭게 보문정을 둘러보는 관광객들.


바쁜 세상과 잠시 손을 놓고 보문정의 느긋함에 녹아든다.


오랜만의 따뜻한 날씨에 표정들이 밝다. 

아이들도 벚꽃 한 송이씩 귀에 꽂고 해맑게 웃는다.

'자 여기 보고 웃어봐~' 커다란 카메라를 든 아빠가 소리친다. 

노부부도 다정하게 손을 잡고 벚꽃 사이를 걷는다.


다들 봄이다.



보문정의 정자. 조금 외로워 보이기도 하다.

정자 뒤편의 만개한 벚꽃이 어지러울 정도로 화사한 배경이 되어 많은 이들이 자세를 취해보는 곳. 
결혼사진을 찍으려도 오는 곳이다. 
단, 이곳엔 사람이 많으니 한적해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보자.




워낙 아름다운 곳인지라 사진사들도 많이 방문한다. 

보문정의 아름다운 야경을 담기 위하여 대낮부터 기다리던 사진사들도 많았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사들을 따라다니면 눈동냥으로 꽤 괜찮은 사진들도 건질 수 있다. 



보문정에는 오리 연못 외에도 두 개의 작은 연못이 더 있다. 
연못에 비친 벚꽃과 연꽃잎이 수채화 같은 색채를 더한다.



오래 머물수록, 천천히 걸을수록 좋다. 

포근한 산들바람이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경주 보문정에는 한 폭의 고운 수채화가 펼쳤더라. 


자세히 바라보지 않으면 쉽게 지나칠 작은 정원, 보문정.

봄나들이로 보문정의 고즈넉함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



2014년 4월 1일의 아침

Posted by 내일인화

2014. 4. 2. 00:23






베란다로 떨어질까봐 조마조마

하지만 나 어릴때 엄마는 내가 베란다 밖으로 떨어질까봐 조마조마 했었지만

난 내가 떨어지지 않을거란 걸 알고 있었다

루비도 아마 알고 있을거야

하지만 걱정되니까 나오렴ㅋㅋㅋ